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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다시 일어서는 네팔

2015-05-15조회 1294


네팔 지진 긴급구호
다시 일어서는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후 보름이 지난 지금, 여진의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긴급구호를 위해 네팔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굿네이버스. 구호물품 전달부터 의료구호팀의 활동,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 그리고 장기재건복구까지. 네팔에서 진행되고 있는 긴급구호 활동을 단계별로 전해드립니다.

 

↑ 여진의 공포가 남아있는 현장
 
 
"제 평생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이라 무서웠어요.
지금은 무너진 집 근처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이렇게 외진 곳까지 찾아와 준 굿네이버스, 정말 감사합니다."
- 데부꾸마리 채뜨리(여, 75세) -
 

 
  긴급구호단계  
 





 
[물품] 손길이 닿기 어려운 마을에도

 
굿네이버스는 진앙지 고르카 지역에 구호단체 최초로 구호물품을 배분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피남 마을을 시작으로 주민들에게 비상식량, 방수포, 담요를 전달했습니다. 고르카에는 도로 붕괴와 산사태로 접근이 어려운 마을이 많아 헬기를 동원하는 한편, 지역 내 주요 거점에 물류 공급망을 구축해 구호물품이 산간 마을이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구석구석까지 원활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피남(Finam), 아루아르방(AaruArbang), 투미(Thumi), 라푸(Lapu), 만부(Manbu) 총 다섯 개의 산간 마을에 거주하는 6,089가구 3만 여명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으며, 상글라와 렐레 지역에서도 2,052가구 1만 여명에게 방수천을 배분했습니다. (5월 15일 12:00 기준)

 

↑ 구호물품 전달 모습 
 
 

↑ 굿네이버스에서 지원한 방수포로 만든 임시거처
 



[의료] 치료를 위해 네 시간을 걸어온 아이

 
피해 주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1진), 삼성서울병원(2진) 의료구호팀이 네팔로 파견되었습니다. 의료구호팀 1진은 고르카 시내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소띠 마을에 이동진료소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나흘 간 759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상처 소독부터 외상치료, 봉합수술, 약 처방 등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의료구호팀은 접근이 힘든 지역을 중심으로 치료에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베이스캠프를 기준으로 옮겨다니며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11일 네팔에 도착한 의료구호팀 2진은 12일 소띠 마을에 도착해 이동진료소를 설치한 후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 2차 의료구호팀의 진료 모습
 


지진 당시 무너지는 집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오다 지붕에 왼쪽 손목을 베인 로샨 갈레는 열흘이 넘도록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소문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이동진료소까지 네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아버지가 구호물품을 받으러 간 사이 로샨 갈레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친 후 처음으로 받는 치료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됐는데 안심이 됩니다.
소독하고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이제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로샨 갈레(남, 18세) –


 
 

↑ 치료를 받은 후 소독법을 듣고 있는 로샨 갈레
 

 
[심리정서] 작은 흔들림에도 무너지는 마음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로 주민들은 작은 흔들림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태풍 하이옌, 시리아 내전을 겪은 아동들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요. 지진 피해로 많은 주민들이 불안을 겪고 있는 네팔에서도 워크북을 이용한 PTSD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PTSD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워크북을 들고 있는 아동들
 

특히 지난 5월 8일에는 국내에서 심리정서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을 네팔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그들은 현재 고르카 지역에 있는 다섯 개의 마을에 약 2,000명의 아동과 교사, 주민들을 대상으로 PTSD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르아루방 마을에 2개의 아동친화공간(CFS ; Child Friendly Space)을 설치해 집단활동을 진행하고, 교사들에게는 추후에도 교실에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굿네이버스의 심리정서적 지원은 고르카 지역을 시작으로 상글라, 렐레, 버티켈 지역까지 확장될 계획이며, 아동과 주민들이 지진 피해로 받은 상처와 불안을 이겨내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 아르아루방에서 진행된 PTSD 프로그램
 

 
 일자별 굿네이버스 긴급구호 진행상황 
 
 
5월14일 - 아동친화공간 PTSD 프로그램 진행(2회기)
5월13일 - 아동친화공간 PTSD 프로그램 진행(150명 대상, 1회기)
- 이동진료소 운영 및 진료(투미VDC, 소띠)
5월12일 - 아루아르방 아동친화공간(CFS) 2개소 오픈
- 아루아르방VDC Sthanika School 놀이, 음악, 미술, 집단프로그램 진행
5월11일 - 의료구호팀 2진(삼성서울병원) 파견
5월10일 - 구호물품 배분(상글라CDP)
5월9일 - 이동진료소 운영 및 진료(아루아르방VDC 229명)
5월8일 - 피해아동 PTSD 프로그램 운영팀 파견
- 이동진료소 설치 및 진료(아루아르방VDC 107명)
- 구호물품 배분(상글라CDP, 렐레CDP)
5월7일 - 구호물품 배분(투미VDC, 라푸VDC)
- 이동진료소 운영 및 진료(투미VDC, 소띠 188명)
5월6일 - 구호물품 배분(아루아르방VDC, 투미VDC, 라푸VDC, 만부VDC)
- 이동진료소 설치 및 진료(투미VDC, 소띠 235명)
5월5일 - 구호물품 배분(아루아르방VDC, 투미VDC 물품 배분)
5월4일 - 의료구호팀 1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파견
5월3일 - 물류 공급망 구축
- 장기재건사업 논의 진행
5월2일 - 구호물품 배분(투미VDC)
4월30일
~ 5월1일
- 60만 불 추가 지원 확정 (총100만 불)
- 구호물품 배분(아루아르방VDC)
- 추가 배분 물품 발송(방수 천막)
4월29일 - 본부 긴급구호팀 3진 파견
- 고르카 북부지역 진입
4월28일 - 본부 긴급구호팀 2진 파견
- 구호물품 배분(피남VDC)
4월27일 - 구호물품 배분 지역 선정(고르카 지역)
4월26일 - 본부 긴급구호팀 1진 급파
- 진앙지 고르카 지역 도착 및 피해현황 확인
- 구호 물품 400세트 확보
4월25일 - 지진발생, 본부 긴급구호 상황실 설치
- 40만 불 규모 지원 확정
- 네팔 지부 피해현황 확인 및 대응 상황 공유
 
 


[장기재건] 지진 발생 이전의 삶으로

 
지난 5월 12일 네팔에 또다시 7.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고르카 지역은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의 공포는 더욱 커졌습니다. 재건을 진행하고 있던 집들도 여진으로 다시 무너져 주민들과 구호팀의 상처 또한 깊어졌습니다.
 
 
“오전부터 여진이 진행됐어요. 이동진료소 근처에 바위산이 있는데, 이미 낙석 피해가 있던 지역이라 낮부터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강물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었던 경우도 있어서 다들 걱정이 많더라고요. 건물 안은 불안하니 다들 밖으로 나와 지내는 분위기입니다.”
-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 -

 
 

↑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앞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네팔 정부는 현재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한 재건 계획을 주택, 교육, 보건, 식수 및 위생, 사회인프라 등 각 부분별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학교를 대신할 임시교육 공간 구축,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심리사회적 지원, 식수원 확보를 위한 저수조 및 정수기 보급 등은 초기 재건복구활동의 중요한 요소들 입니다. 우리 단체는 고르카 지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진 발생 이후부터 3개월 동안 150만 불 규모의 긴급구호사업과 초기재건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학교와 집이 다시 세워지고 네팔 주민들의 생활이 지진 발생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까지 장기재건복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임시교육 공간(Temporary Learning Space)을 설치해 5,7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나아가 학교의 개보수와 건축을 지원하고 의료시설의 재건축과 기초 의약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WASH(Water and Sanitition and Hygiene)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주거 건축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네팔 현장에는 굿네이버스 현지 스텝과 파견 직원, 외부 자원봉사들을 포함해 총 73명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의 땀방울과 좋은 이웃이 보내주는 도움의 손길, 그리고 네팔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여 다시 일어서는 네팔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