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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아동을 위협하는 사이버폭력

2017-05-18조회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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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아태지역 모바일 앱 보고서 2016’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1%로, 이는 전 세계 1위이며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5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일상은 꽤 편리해졌지만, 사이버폭력 같은 부정적인 사회현상도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이버폭력을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부호, 음향, 화상 등을 이용하여 타인을 모욕하거나 명예 또는 권익을 침해하는 온갖 형태의 폭력적인 표현과 행위’라고 규정한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언어폭력이나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 신상정보 유출 및 따돌림을 모두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카따’(카카오톡에서의 집단 따돌림), ‘떼카’(SNS를 이용하여 다수가 한 명에게 일시에 욕을 퍼붓는 것), ‘방폭’(채팅방에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버려 한 명만 남기는 것), ‘카톡감옥’(한꺼번에 수백 명이 채팅방에서 특정인에 대한 욕설과 험담을 올리고, 채팅방을 나가도 다수 이용자가 끊임없이 다시 초대하는 것), ‘와이파이셔틀’(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하여 피해학생의 스마트폰을 와이파이 공유기처럼 사용하는 것), ‘하트셔틀’(스마트폰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하트를 상납하도록 하는 것), ‘게임셔틀’(게임을 대신 해주거나 아이템을 상납하도록 하는 것) 등 관련 신조어를 살펴보면 사이버폭력의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행위가 잘 드러나지 않을 것 같은 익명성, 직접적인 언어폭력은 아니라는 안일함, 피해자가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공감능력 결여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피해 기록이 영속적이며 복제성이 강해 급속도로 퍼지는 등의 특징을 가진다.

 

지난해 9월, 인천에 사는 중학생 A군은 다른 반 동급생이 카카오톡으로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찌질하다’고 놀리자 학생부에 신고했으나, 며칠 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A군이 평소 사용한 스마트폰 메시지의 송·수신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5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7.2%는 최근 1년간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7.5%였다. 2014년과 비교하면 피해 경험은 1.8% 줄었지만 가해 경험은 3.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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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사이버폭력 피해는 신체 폭력과는 달리 피해가 잘 드러나지 않기에 장기간 피해가 반복된 이후에야 노출되기도 하며, 사이버폭력 피해의 28%는 실제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정부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각, 다양한 부처에서 중복 시행하고 있는 사이버폭력 방지책을 하나로 모은 ‘원스톱 센터’의 설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앞서 부모는 평상시 자녀와의 소통을 통해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사이버폭력에 대한 올바른 지각 및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녀를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수칙]
1. 내 자녀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도 존중하도록 지도한다.
2. 일상생활에서 자녀들이 바른 언어습관을 기르도록 돕는다.
3. 사이버폭력이나 기타 온라인 이슈에 대해 자주 대화한다.
4. 부모의 주민번호를 온라인상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5. 컴퓨터는 거실에 두어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정해 놓는다.
6.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살핀다.
7.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음란폭력물 차단 프로그램과 언어폭력 경고메시지 수신서비스를 설치한다.
8. 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사이버폭력 피해아동의 특징]
1. 불안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2. 어떤 생각에 깊이 빠져있는 듯 보인다.
3. 평상시와 달리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해 보인다.
4. SNS 상태메시지나 사진의 분위기가 갑자기 우울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뀐다.
5. 도서상품권을 주로 온라인 아이템 구입에 사용한다.

 

[자녀가 사이버폭력 피해를 입었을 경우]
1. 피해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2. 자녀의 심리상태에 공감해주고, 자녀가 수치심이나 자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심리·정서적으로 안정시킨다.
3.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도 경청하며 공감해준다.
4. 사이버폭력이 오프라인 폭력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5. 사실 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한다.
6. 가해자를 직접 만나거나 보복하려 하지 않는다.
7.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에 도움을 요청한 후 신중하게 고려하여 경찰에 신고한다.
8. 신고 후에는 학교 및 경찰과 연락을 취하며 전체 처리 과정을 확인한다.
9. 지속적 피해의 가능성을 고려해 자주 대화를 나눈다.
10. 피해아동을 위한 교육이나 치료에 부모도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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