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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

2012-08-17조회 4484




“내 돈을 내고 가는 건데 왜 이리 기쁜지 모르겠어요.”
마치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은 것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신용덕 회원님이 말하자, 다른 회원님들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울산에 살고 계신 신용덕 회원님 부부를 처음 만난 건 해외사업장방문 준비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였습니다.
벌써 4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결연아동을 혹시라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어렵게 휴가 일정을 맞춰 신청했다는 회원님. 한국에서 품은 막연한 기대감은 네팔 땅을 밟자마자 행복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신용덕, 석영주 회원님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세 아이의 엄마 아빠입니다. 지금 네팔에 살고 있는 결연 아동 로힛따망까지 네 아이의 엄마 아빠인 셈이네요. (웃음) 이번 해외사업장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연 아동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요. 로힛따망을 만나면 그 어떤 선물보다 ‘넌 우리의 아들이다.’라고 꼭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이번 해외사업장방문행사를 신청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희 가족이 로힛따망을 후원한 지 4년 정도 되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12살인 아이가 지금 어떻게 자라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또 그 모습을 보고 제가 용기를 얻어 올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또 다른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컸죠.






기대감이 컸던 만큼 결연 아동을 만났을 때의 감동도 컸을 것 같아요.

네팔 지부 상글라 사업장에 막 도착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던 중에 아동과 가족이 깜짝 방문을 했어요. 처음 문을 들어서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헤어진 이산가족을 만난 기분이랄까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기쁘고, 설레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뒤섞인 눈물이었죠. 로힛따망의 아버지가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손을 잡아주셨을 때의 그 감동은 아직까지도 생생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과 앞으로 로힛따망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네. 로힛따망은 물론 가족과 함께 밥도 먹고 선물도 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로힛따망과 함께했던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헤어지려니까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화목한 가정인 것 같아 보기 좋았고요. 엄마, 아빠, 누나, 그리고 로힛따망의 얼굴에서 희망찬 미래가 보여 기뻤어요. 로힛따망이 공부를 잘 한다고 하니 앞으로 가족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해외사업장방문행사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요?

“희망”이 아닐까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주니까요. 그동안 후원자로서 아동을 향한 마음이 막연했다면 직접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사업을 확인함으로써 구체적인 비전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더불어 저희 부부의 삶의 기준도 명확해진 것 같아요.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나눔이 전해 준 행복을 충분히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굿네이버스를 알려서 더 많은 아동들이 후원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는 좋은이웃이 되겠습니다! 이 또한 새로운 희망이겠죠?


 

*사진: 재능나눔 '좋은이웃 블로거 하늘정원(김병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