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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휴식보다 값진 감동

2016-08-23조회 2058

여름휴가 반납하고 봉사 다녀온 좋은 이웃들의 특별한 캄보디아 여행기

휴가 다녀오셨나요? 여름휴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복잡한 세상을 벗어나 편히 쉴 수 있는 기회죠. 그런데 여기, 휴가철에 휴식 대신 고생을 자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눔의 매력에 이끌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신청한 이들,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도 두렵지 않았다는 어느 좋은 이웃들의 특별한 캄보디아 여행기를 전합니다.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굿네이버스 정기후원자가 해외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 및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캄보디아 지부와 탄자니아 지부를 방문했습니다.

더위 피해 더 더운 나라로

올 여름은 어느 해보다 무덥습니다. 8월에 접어들면서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죠. 역시나 더웠던 8월의 어느 일요일, 여름휴가를 낸 직장인, 입대를 앞둔 대학생, 아들과 함께 온 아버지 등 공통점이라고는 별로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나눔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18명의 좋은 이웃들이었는데요. 5박 7일간의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사업장 방문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보다 더 더운 캄보디아로 지금 출발합니다.
“이제 떠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에 모인 18명의 좋은 이웃들
환하게 맞아주는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 직원들
“안녕, 우리는 한국에서 왔어!” 조금은 어색했던 첫 만남
눈빛만 봐도 얼마나 기대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달라도 진심은 통하니까

5시간 반을 날아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에 도착!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학교로 간 좋은 이웃들. 비누 만들기, 양치하기 같은 기본적인 위생교육부터 그림 그리기, 운동회까지 부지런히 선보입니다. 오늘을 위해 여행 한달 전부터 만나 준비했다는 사실은 비밀. 초면이라 서먹한 데다 말도 통하지 않아 이중통역으로 얘기해야 하지만, 그렇기에 매 순간 더 진심을 담아서 말하고 웃어주게 됩니다.
비누 만들기, 에코백에 그림 그리기. 득템(?)의 기회!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쑥스러워도 열심히 해봅니다.
처음 해보는 경험에 아이들은 신이 났고
함께하는 좋은 이웃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반가웠어. 잘 있어!"

물 위의 마을에 희망을 전하다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은 매년 진행되지만 이번 여행이 더욱 특별하다고 자부하는 이유, 바로 캄보디아에서도 소외된 지역인 꺼찌베앙 수상가옥 마을을 방문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보트로 좁은 강줄기를 5시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제법 험난한 여정부터, 전기도 물도 모든 것이 부족한 곳에서 모기장에 의지한 채 하루를 묵어야 하는 미션까지. 하지만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얼굴을 본 순간 “역시 오길 잘 했다” 한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꺼지베앙 수상가옥 마을, 이곳에 굿네이버스 사업장이 있습니다.
배타고 장장 5시간, 드디어 도착!
이곳 주민들은 고기를 잡으며 매우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오염된 물로 인해 대다수가 건강 문제에 놓여있습니다. 낡디 낡은 수상가옥은 물이 새기 일쑤이고, 제 때 부유장치를 바꿔주지 않아 가라앉기도 합니다. 더 이상 살 수 없는 집을 떠나 보트에 기거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8명의 좋은 이웃들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그리고 뙤약볕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집을 짓고 페인트칠을 했죠.
이날 날씨는 정말 습하고 더웠습니다.
내 방에 페인트를 칠하듯, 조심조심 예쁘게 칠해봅니다.
제법 집의 형태를 갖춰가는 중!

어꾼(고마워요), 캄보디아!

캄보디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앙코르와트의 나라, ‘킬링필드’라는 아픈 역사를 지닌 나라… 처음엔 이곳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도, 눈물도 쉽게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수줍게 미소 지을 뿐, 감정 표현에 서툰 듯한 모습이었죠. 그러나 며칠을 지내며 알게 된 건 캄보디아 사람들은 참 속정이 깊다는 것. 18명의 좋은 이웃들이 캄보디아에서 느낀 ‘휴식보다 값진 감동’은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정 중에는 무조건 현지식을 먹습니다. 캄보디아 음식 맛있어요.
아이들의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 찾아와 줘서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