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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성, 자신과의 진정한 관계 맺기부터

2015.08.07





최근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되는 것을 보면서 인성에 관해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무엇을 인성이라고 할 것인지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인성 자체가 정의하기 어려운데다가 그것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더 복잡한 문제이다. 인성은 법이 정의한 특정한 기관에서 가르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모태에 있을 때부터 전 생애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좋은’ 인성은 단순히 교육에 의해서 형성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그렇다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부모자녀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날 ‘결손’가정과 인성이 결손 된 부모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녀 세대들의 인성이 어떠할 것인지는 미루어 생각하기조차 불편하다.
 

그러나 변화는 한 사람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한 사람에서 시작되는 것이기에 우리 각자에게 스스로 촉구하고 각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진정한 관계이며 무엇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인지를 각자에게 물어야 한다.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융은 ‘성숙해 가는 과정이란 자기 내면과의 지속적인 직면적 대화의 과정’이라고 했다. 우리가 자녀를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그것이 각자의 인성으로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진정한 관계 맺는 법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진정으로 살아갈 때 그 자녀들 역시 진심 어린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자신과 늘 직면적 대화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