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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아이들이 있기에 그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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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19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인도주의의 날'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봄이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생계비-생활지원비, 식료품 구입비, 체납공과금 지원, 육아지원비-이유식 및 육아용품지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양육 기술 안내, 주거환경개선비-주거이전비,아동과 조부모 방 조성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 날 테러가 일어난 곳은 바그다드에 위치한 UN 사무국이었습니다. 이 폭탄 테러로 이라크 주민들과 평화를 위해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던 22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사망했습니다. 유엔은 이들을 추모하고,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의 의미를 알리며 지금도 세계 각지의 분쟁과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안고 인도주의적 지원 업무를 이어가는 활동가들을 위해 8월 19일, '인도주의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굿네이버스에도 분쟁과 재난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이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지, 그 현장의 모습을 통해, 여러분께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로힝야 난민촌, 학살의 위험을 피해온 곳. 하지만 또 다른 위험이 있는 곳.

단도라 그린라이트 재학생 이미지
방글라데시 동부에 위치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방글라데시 동부에 위치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912,373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 이곳에 살고 있는 로힝야 난민들은 미얀마에서부터 살아남기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며칠을 걸어 방글라데시로 이주해온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과 어려움, 그리고 우기에 발생하는 산사태 등 자연재해의 위험이 큰 난민캠프 안에서 다시금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한밤중 총소리에 잠에 깨어나 불바다가 된 마을을 뒤로하고 부모님과 함께 미얀마를 떠나던 날이 자꾸 꿈에 나와요. 저는 미얀마에서 태어났지만 미얀마 사람은 아니라고 했어요. 방글라데시로 오는 7일간, 두 번의 식사만을 할 정도로 이곳에 힘들게 왔지만, 낡고 좁은 곳에 다섯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이 집은 너무 불편해요. 밤에 화장실도 갈 수가 없어요.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남자 어른들도 무섭고, 옆집 여자아이는 화장실에서 이상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 로힝야 족 아동 인터뷰 발췌 -

 

단도라 그린라이트 재학생 이미지
(좌) 물이 나오지 않는 펌프를 힘껏 눌러보는 난민촌의 아이 (우) 쓰레기들로 뒤덮인 마을의 하천
특히, 전체 난민촌 인구의 78%의 비율을 차지하는 아동과 여성들. 이들에게 있어 난민촌은 미얀마에서의 위험을 피해,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옮긴 것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구호 물품을 받으러 온 인파에 아이들과 여성들은 압사당하기도 하고, 불안정한 체제에 인신매매와 조혼은 횡행했습니다. 하나의 재래식 화장실을 열 가구가 같이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위생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성폭행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겐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곳. 전체 아동의 비율은 전체 난민의 55%. 아동들은 아동 노동, 조혼, 유괴뿐 아니라 모든 것이 부족한 이곳에서 아이들은 먼저 배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라나지만 보호를 받기는 어렵고, 정규 교육의 기회는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집안에 혼자 방치되어 있거나, 친구들과 하릴없이 집 근처를 배회하곤 합니다.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요.

이곳에서도 오늘,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도 오늘,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꿈을 꿉니다. 과연 이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며 자라날 수 있을까요?
이곳의 아이들도 안전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대를 맞을 어엿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한 교육과 돌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굿네이버스는 무엇보다 이 아이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아동이 바로 인도주의적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동력입니다.
 
아동 친화 공간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보호'받고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봄이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생계비-생활지원비, 식료품 구입비, 체납공과금 지원, 육아지원비-이유식 및 육아용품지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양육 기술 안내, 주거환경개선비-주거이전비,아동과 조부모 방 조성
굿네이버스는 방글라데시로 이주했을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아이들. 불안정한 삶에 불안함을 느낄 아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안정감을 주는 재난 후 심리정서지원 사업과 영어, 산수와 같은 교육, 신체발달과 감각 발달을 위한 안전한 야외활동과 퍼즐, 블록 놀이 춤 노래 수업, 아동 권리교육과 위생 교육까지 - 아이들이 난민캠프 안에서도 아이들답게 다양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봄이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생계비-생활지원비, 식료품 구입비, 체납공과금 지원, 육아지원비-이유식 및 육아용품지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양육 기술 안내, 주거환경개선비-주거이전비,아동과 조부모 방 조성
이렇게 굿네이버스는 로힝야 난민캠프의 3개의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을 운영하여 4세-14세 아동 360명이 이 아동친화공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할 일이 없어, 하루를 무료하게 보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내 이름을 쓰거나 읽을 수 없었는데, 이젠 미얀마어와 영어를 배워서 이름뿐 아니라 다른 말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됐어요.

 

 

CFS에 오면, 안정감을 느껴요. 집에서는 혼자 있어서 외롭고 무서웠는데, 여기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많고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동친화공간
아동 친화 공간에 참여하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어른들과 함께 아동친화공간에 참여하고, 아이들과 마을에 더 나은 공간을 위해 아동 권리에 대해서 함께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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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살, 11살 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아동친화공간이 생기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게 됐어요.

- Khrarul Amin/아동보호위원회 참여 부모 -

 

 
여성친화공간
굿네이버스는 아동과 더불어 여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성친화공간(WFS: Women Friendly Space)로, 아동과 마찬가지로 난민촌에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여성들을 보호하고, 종교적, 사회적으로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어려움이 많은 로힝야 족 여성들이 조금씩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인식개선, 권리 교육, 문해 교육, 심리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 활동을 위해 어망 제작, 전통 자수 공예품 제작, 재봉기술 교육 등과 함께 작물재배를 위한 씨앗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또, 로힝야 족 문화에서 남성들의 의사결정이 주요하게 작용하므로 사회문제를 예방하거나 여성, 여아들의 활동을 위해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권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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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활동은 '삶'을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봄이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생계비-생활지원비, 식료품 구입비, 체납공과금 지원, 육아지원비-이유식 및 육아용품지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양육 기술 안내, 주거환경개선비-주거이전비,아동과 조부모 방 조성
로힝야 난민캠프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
로힝야 난민 사태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난 지금.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장기화되는 시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김민정 사무장에게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동기'를 물어보았습니다.

 

상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난민캠프 내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어요. 이곳에서 무국적자로 교육, 취업,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난민으로써 태어난 아이들은 어떠한 곳에서 어떤 꿈을 꾸며 삶을 살게 될까... 영화 '가버나움'의 주인공이자 실제 시리아 난민 출신인 아이가 법정에서 한 이야기.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라는 이 말은 우리 어른들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저에게 인도주의적 활동이란 로힝야 난민촌의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놀고, 배우고, 꿈꿀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에요.

-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김민정 사무장 -

 

지금도, 굿네이버스는 이렇게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아이들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꿈꾸고 있으니까요.
세계 인도주의의 날. 전 세계 국가 및 시민들에게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참여하고 지원할 것을 독려하는 날. 이 날 만큼은 이들을 위해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 것으로 인도주의적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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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케이션팀 안은애
  • 발행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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